안철수 쌤이 대통령이 된다면? 진.소.담.






 연일 안철수 쌤 때문에 방송, 인터넷, SNS가 뜨겁다...서울시장 출마설부터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하기까지의 과정이
 빠르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이다..

 기존 한나라당-민주당(다른 정당은 말할 필요조차 못 느낀다) 양당 구도의 초저질 정치 때문에 정치에 대해서 생각하기도
 싫고 관심조차 없었던 젊은 무관심층마져도 ...'안철수'라는 이름 하나에 갑작스레 서울시장 예상 후보가 누군지 인터넷을
 찾기까지 하게 되었다....

 이 사람...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...직접적으로 이 분을 뵌 적은 없으나, 동아리 선배가 바이러스 백신 쪽에 나름 유명한
 분이라...89, 90, 91년도에는 살짝 경쟁심까지 가졌었다. 물론 내 능력에 경쟁심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만, 당시 PC 개발의
 트렌드가 백신, 한글 오토마타, DTP, 워드 프로세서(하안글이 이때 0.6이 나왔었다), 3D 렌더링 등이었고, 흔하지 않은
 VGA 카드를 태워먹기 위한 바이러스 개발에 열 올린 적이 있어서 ... 백신을 만드는 안철수 '박사님' 정도는 나도 훗...하는
 어이없는 우쭐함을 갖던 시기였다...
 

 이후 군대,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입학, 그리고 하드웨어 회사의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때려치우고 다시 소프트웨어로 돌아
 왔을때, 안철수 '사장님'은 V3 백신을 통해 국내외 백신의 업계 선두를 달리고 계셨다.

 몇년 더 지나서 내가 사업을 하면서 비전과 희망 보다는 기만, 암울, 사기, 나쁜 쪽으로 사회를 더 많이, 더 깊이 경험하고
 있었을때 이 분은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서 미쿡으로 쓔웅~~~ 더 공부를 하러 가셨더랬다.
 솔직히 그 당시에는 '아..아이템 하나 잘해서 ... 돈도 편하게 벌고...이젠 벌만큼 벌었으니 미쿡에 가는 구나..재섭써'라는...
 루저로서의 막연한 반항심과 동경심이 버무려진 상태였던 것 같다....

 한국으로 돌아온 그 이후의 행보는 모든 사람들이 잘 알껄로 생각한다. 그전까지 국내 유일한 백신 기업의 CEO였던
 한 사람에서, 마구 썩어가고 돌이킬 여지가 없어 보이는 '한국의 정의와 사회 구조'에 White Knight가 될 수 있어 보이는
 유일한 '아이콘'으로서 .... 희망 콘서트, TV 강연 등에서 보여지는 그 만의 아우라로 인해 ... 나는 정말 제대로 바라보기
 조차 힘들었다...

 그러던 그가 서울시장에 출마'할지도 모른다'고 해서...사실 많이 걱정되고 설레고...흥분되었었다...

 쥐 시장부터 지금의 드자이너 오까지 2명의 시장을 거치면서 온갖 '껍데기'에만 집중되고 뭔가 더 힘들어지지만
 딱히 뭐라 할 수도 없는....결국 얻어 먹고 살고자 ... 바꾸고자 하는 생각과 의지조차 땅속에 묻어야 했던 시기가
 다시 오는게 아닐까 ... 그런 희망과 ... 이런 사람마저도 구정물과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 대다가 또 다른 아픔만
 남기고 사라지지 않을까... 아니 사라지지 않고 기성 정치인처럼, 뱀 같은 혀를 달게 대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,
 그럼에도 이 사람만은, 이 쌤만은 절대 변하지 않고 정말 빛날꺼고...나같은 사람들은 그 빛을 보면서 다시 꿈을
 꿀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...

 솔직히 '박원순' 변호사가 누군지 모른다. 관심도 없었다. 박경철(시골의사)씨는 좀 들어봤다. 그런데 이 대인배 아자씨(안 쌤)는
 박원순 변호사에게 모든 걸 양보한다고 한다. 그러면? 대선후보로 나올까나? 아무도 알 수 없지만...정말 대선후보로
 나온다면 '불심으로 대동단결'이 아닌 '안심으로 대동단결'하고 꼭 투표를 할꺼다.

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불심 --> 안심으로 읽어 주세요 ^^;

 하여간 조금 설레고 조금 기대된다....진보는 항상 서툴고 어렵다...왜냐하면 보수는 이미 쌓여서 누적되어 왔기에 보수인
 것이다...안 쌤은 진보라기 보다는 중도지만, 결국의 그가 보고 있고 나아가는 방향은 기존 보수보다는 진보에 좀 더 가까
 울 것이라 생각된다.

 그가 가진 올곶아 보이는 열정과 비전과 그림을 보고 싶다....유신공주 따위나...야합과 비리 온상인 딴나라당과 만주당 빼고
 새로운 색깔을 보고 싶은거다....

 이 아자씨(브라질 대통령 룰라옹...이 글 참조 http://www.betulo.co.kr/1696 )같은 대통령, 리더, 지도자를 보고 싶다..
 

덧글

  • 지름신의 형제 2011/09/08 08:31 #

    안 쌤이 대선 안 나온다고 하니..슬프다 --;;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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